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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es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

지난 주, 한국경제신문을 읽다가 '읽어 볼 책' 중에서 진화경제학에 대한 책을 보았다.
지난 학기 경제학원론 수업을 듣고, TESAT에 관심을 가지면서 진화경제학에 대해서 찾아 봤더니
진화경제학 뿐 아니라 행동경제학이라는 경제학의 또 다른 갈래가 있었다.
고로 읽어보게 된 책, 도모노 노리노가 쓰고 지형출판사에서 출판된 '행동경제학'이다.



다른 포스팅을 읽어보신 분이면 아시겠지만 나는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는 불완전하다고 생각하다.
어디선가 읽어보기도 한 것 같지만, 모든 사람이 완벽한 존재고 합리적인 존재라면
경제 역시 완벽하게 앞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자연재해같은 천재는 제외하고)
하지만 인간이 완벽하지 않은 존재이기 때문에 경제현상이 이토록 불규칙하게 요동치는 것이고
'공부좀 했다'하는 소위 애널리스트 또는 경제 전문가들이 
대부분 그들보다 공부도 별로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이루어내는 경제현상에 대해서
성공적으로 예측하기보다는 이미 일어난 경제 현상을 해명, 규명하기에 급급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난 행동경제학이나 진화경제학처럼 심리적, 인지적 요소를 경제학에 접촉하는 것이
실생활의 경제학에 훨씬 어울리는 실용적인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계량화가 어렵다는 요소가 학문으로써의 가치를 얼마나 가질 수 있느냐를 가르겠지만.)

하지만!

이 책의 논리구조 자체는 아쉽다.
'A, B, C가 있기 때문에 D였구나!' 라는 식의 구조가 아니라 
'D일 것 같은데? 왜냐면 A, B, C잖아!' 라는 식의 구조이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학에 심리학을 반영한 것이 많은 것이 아니라, 책의 많은 부분이 심리학 쪽에 치중한다.
(나는 그렇게 느꼈다)
물론 행동경제학이 등장한 것이 1950년대, 행동경제학이 노벨경제학 상을 받게 된 것이 2002년
이 책이 쓰여진 것이 2007년이니 학문으로써는 아직 성숙하지는 않았다.
책에서도 물론 이 점을 인정하고 있으며,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학문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행동경제학에서 인지하고 있는(이 책에서 언급된) 인간의 심리적 상황이 소비에 반영되는 것은 아래와 같다.

1. 닻 내림 효과: 원하는 가격에 닻을 내려라

2. 가치 귀착 효과: 상대가 원하는 가치를 심어줘라

3. 매물비용 오류: 제3자의 눈으로 상황을 바라보라

4. 프레이밍 효과: 긍정과 재미의 프레임을 사용하라 


물론 이 책은 행동경제학에 대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입문서 정도의 역할로 쓰여진 책으로

행동경제학에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수준 있는 공부가 필요할 것이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워왔던 주류경제학과는 또 다른 분야,

행동경제학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